코팅기가 활용도가 높을까?
아이가 티브이를 보기 시작하면서 좋아하는 만화와 캐릭터가 생기기 시작했다. 나아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인쇄해달라고 요구했다. 유치원 가방에 키링처럼 걸어주면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았다. 하지만 얇은 종이를 그대로 걸 수도 없고, 코팅기도 없으니 차선책으로 종이 앞, 뒤로 테이핑을 해서 걸어줬었다.
이렇게 코팅기 없어도 사실 큰 무리는 없었다.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카드가 구겨지고, 보드게임의 얇은 종이들은 찢어져 오래 사용할 수 없었다. 가정용 소형 코팅기는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했기에 한 번 사용해보기로 했다.
코팅기는 '카피어랜드 프로라미 코팅기 소형, A4, H230(BK)'
코팅지는 '동기오피스 사진 서류용 강력 접착 라미네이팅 필름 코팅지 100 MIC, A4, 100매'를 구매했다. 구매하기 전에 꼭 별 1개 평점을 보는 편이라, 잘 안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론 대만족.
코팅을 시작하니 멈출수가 없구나

전원을 연결하고 예열을 1~3분 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아까워서 한 번 킬 때 많은 양을 코팅했다. 아이 장난감, 사진, 상장 등 이틀 동안 100매 코팅지를 전부 사용했다. 그리고 100장이 모두 코팅이 잘 되었다. 아주 얇은 종이부터 상장처럼 두툼한 종이까지.
A4 사이즈로 코팅했기 때문에 사진 등은 코팅 후 사이즈에 맞춰 잘라줘야 했는데 자른 후에도 코팅지가 벌어지지 않고 잘 붙어있었다.
소음과 속도는 가격대비 훌륭하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소음이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소음 있게 생겼...) 하지만 롤러가 돌아가며 눌러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소음이 날 이유가 없다. 소음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속도도 생각보다 빠르다. (1장 코팅하는 데 대략 30초 정도) 한 장이 코팅되는 동안 다음 장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사진같이 여러 장을 코팅지에 넣을 경우는 시간이 촉박할 정도였다.
예열할 때 약간의 비닐타는 듯한 냄새는 나더군요.


가장 걱정했던 안전성은 '합격'
열로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코팅되어 나온 내용물을 아이가 바로 집었다가 화상이라도 있으면 어쩌나 싶었다. 결과적으론 아이가 바로 집어도 될 정도. 뜨끈뜨끈하게 나오기는 하지만 화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다. 핫팩 정도의 온도인데 빠르게 식기 때문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예열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 녹는 냄새 같은 안 좋은 냄새는 좀 난다.
심하지는 않지만 아이에게 좋을 것 같지는 않기에 아이가 없을 때 하기를 추천.
코팅기 사용시 주의할 점
전원이 열결되면 빨간색 램프, 예열이 완료되면 초록색 램프에 불이 들어오는데 초록색 램프의 불빛이 각도에 따라선 잘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처음에 예열 시, 초록색 버튼에 불이 들어오지 않은 줄 알고 5분 넘게 기다림. 냄새는 계속 나고, 불량인가 싶었는데 바로 위에서 보니 불이 들어와 있었다. 설명서에는 예열이 5분 정도 걸린다고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훨씬 짧다. 또 잘 들어보면 예열 완료 시 '틱'하는 작은 소리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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