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정말 고민한건가?(인천계양,부천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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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교통과 사람은 서울로 몰린다. 서울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직주근접'이다. 직주근접은 내가 사는 집과 직장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뜻이다. 마곡, 여의도, 가산, 영등포, 종로, 광화문, 신도림, 사당, 잠실, 강남, 서초 같은 오피스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수십억 인 이유도 모두 서울과의 직주근접 때문이다. 인구절벽은 더 과속화되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 유입은 점차 늘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사람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위해 서울로 모여든다. 서울에 살 집이 필요하고, 정부는 공급 부족을 조속히 타계하기 위해 3기 신도시 개발을 빠르게 진행해야 할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22일 발표한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을 보고 너무 실망스러웠다.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이하 '대광위'심의를 거쳐 인천 계약(1만 7천 호), 부천 대장(2만 호)의 교통대책이 모두 확정되었다. 김포공항, 특히 강서구 마곡과 인접지인 인천 계양, 부천 대장은 입지가 비슷한 만큼 두 지구를 통합한 광역 고통 개선대책을 수립하였다. 아래는 그 대책 중 일부다.

1. S-BRT 설치 : 김포공항역 ~ 계양지구 ~ 대장지구 ~ 부천종합운동장을 지나감

  - Super BRT(간선급행버스체계) : 지하철 수준의 속도, 정시성을 갖춘 버스 

2. 국도 39호선(벌말로) 확장, 경명대로 신설, 오정로 확장 등을 통해 광역교통 접근성을 대폭 강화

 

이미지 출처 : 국도교통부

 

 

인천 계양, 부천 대장은 광역철도계획이 없는 3기 신도시?

신도시는 실거주와 투자 2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도시이다. 종합 계획을 가지고 하나씩 발전하며 교통이 편리해지고, 교육환경과 편의시설이 서서히 갖춰진다. 그리고 많은 비용이 입주예정자들의 기부채납으로 만들어지는 게 보통이다. 내년 7월이 되어봐야 알겠지만 인천 계양에 어느 정도 임대 구성을 할지, 철도 계획도 대충 윤곽이 나와줘야 했다. 서부권 광역철도 연결에 대한 언급은 상당히 조심스럽다 못해 예측이 전혀 되질 않는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가 올 6월 예정되어 있다. 광역철도는 중, 장기적인 사업이고 매번 여러 가지 외부요인들에 의해 공사기간은 몇 년씩 딜레이 되곤 했다. 특히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는 그 속도가 가장 느리다. 그만큼 경기서부, 경인지역은 인구수에 비해 교통이 상당히 열악하다. 그나마 최근 고양 창릉이 GTX-A 역사 신설로 3기 신도시 중에서는 향후 교통여건이 가장 좋은 편이다. 

 

 

이미지 출처 : 국가철도공단

 

인천 계양, 부천 대장 3기 신도시 교통의 핵심은 GTX-D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기 신도시인 김포 한강, 인천 검단을 연계하여 B/C값을 충족시키는 GTX-D 광역철도 계획을 하루빨리 확정 지어 대도시권 교통난을 해소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우스갯소리로 외곽순환도로 부천 중동은 내가 초등학생 때도 항상 밀리던 고속도로인데 아직까지도 그 구간은 헬이다. 불편함을 감수할 수는 있겠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할 필요가 있다. 이번 계획의 BRT를 통한 김포공항 접근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미래의 인구 증가와 더 나아가 통일시대를 맞이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의 복선까지 생각했으면 한다. 광역철도는 예타부터,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사업자 선정 후 본공사까지 추진되는 기간도 최소 10년은 봐야 하고, 사업주체들 간의 다양한 불협화음으로 착공, 준공시기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만큼 관계부처의 면밀한 사전 검토 및 방향성이 너무나 중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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