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를 보면 돈이 보인다. GTX-B 수혜지역, 수혜단지는 어디?

GTX A~C노선 노선도(자료제공 : 국토교통부)

 

서울에 거주할 때는 몰랐는데, 막상 수도권으로 거주지역을 옮기다 보니 왜 서울, 서울 하는지 알게 되더군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1기 신도시나 주변 인프라가 갖춰진 곳은 그나마 교통도 편리해졌지만, 2기 신도시를 비롯한 일부 대규모 택지지구는 아직도 서울을 관통하는 교통망이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집중된 주택수요를 막기 위해 수도권에 신도시를 공급했으면 인구증가는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수도권 외각지역은 도로, 철도 등 광역교통망이 너무 열악합니다. 왜 그럴까요? GTX는 사업규모가 '조'단위입니다. 그리고 기본 공사기만 5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정부, 사업자, 관련된 관계기관의 이해관계가 잘 맞고, 계획이 완벽하더라도 다양한 변수로 인해 예정 기간을 훌쩍 넘기는 게 요즘의 상황입니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 지하철보다 4배 정도 빠른 급행철도 노선을 이용하여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의 중심지까지 빠르게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GTX가 꼭 필요한 지역 : 파주 운정, 양주 옥정, 인천 송도, 인천 검단, 인천 계양, 경기 김포, 경기 남양주, 경기 하남, 경기 부천, 경기 화성, 경기 고양, 경기 수원 등

GTX로 인해 너무 오른지역은 패스하고, 투자로 접근하기 좋은 GTX-B지역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단지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며, 나름대로 좋게 보고 있는 지역입니다.

 

GTX-B 노선 근처 수혜지역(인천시청역) 

인천시청역 근방 GTX-B 수혜지역(이미지 참고 : 호갱노노)

개인적으로 인천시청역 좌측에 구축 아파트 '갭'투자를 염두하고 있었는데, 최근 호갱 노노의 관심이 우측에 있는 구월힐스테이트&롯데캐슬, 구월 롯데캐슬, 간석 래미안자이, 간석 금호 어울림아파트에 많이 쏠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구월힐스테이트&롯데캐슬은 5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인데 최근 국평 실거래가가 5억 초반에 형성 중이고 호가는 7억 중반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4억대의 저층 거래 매물을 제외하면 6억 초반부터 생각을 하고 접근하셔야 원하는 매물을 얻으실 것 같습니다. 매수세가 붙기 시작하면 난리가 아닙니다. 배액배상 얘기도 곧 들리겠네요.

 

한 1년 전 쯤에 와이프와 구월동으로 데이트를 잠깐 간 적이 있었는데, 인천시청역부터 구월 로데오까지 공원길로 걸어가 본 적이 있었습니다. 말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녹지환경이 상당히 우수했고, 중심상업지에 백화점, 영화관과 같은 복합 문화시설이 지척이라 전통의 인천 부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GTX-D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GTX-D가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만나게 될 경우에는 환승 1번으로 강남까지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15년 차 아파트이긴 하지만, 이 때 쯤 '현대건설'이 지은 힐스테이트는 정말 명품아파트로 기억에 남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지은 힐스테이 중 직접 가본 곳이, '고촌 수기마을 힐스테이트', '은평구 백련산 힐스테이트', '검단 힐스테이트 6차' 등이 있습니다. 내장재가 상당히 고급스러웠고, 공용 현관이 상당히 넓었던 기억들이 납니다. 그리고 조경이 정말 끝장입니다. 이제 10년 차가 넘은 나무들이라 봄에 벚꽃 구경을 단지 내에서 즐기시면 됩니다.

 

그리고 인천시청역 좌측에 구축아파트도 전세를 낀 갭 투로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은 분들은 5~8천 내외로 한 번 투자해볼 만한 곳 같습니다.

 

GTX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국토교통부가 GTX건설 속도를 내기 위해 내부 조직 보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내용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과를 신설하고 '팀'에서 '과'로 승격한다고 합니다. 인원은 10명. GTX는 교통이 소외된 수도권 전역에 단비 같은 존재입니다. 처음 원안대로 소외받는 외각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공사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관련 공무원은 각 노선별 공정률, 진행사항을 정확히 알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지금은 지역별 무한 이기주의로 인해 원래의 취지와 방침이 흔들리다 못해 뿌리 뽑힐 지경입니다. 왜냐고요? GTX에 따라 주변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기 때문입니다. 어설프게 지정해놓고 또 불가피한 사유, 설계변경 등으로 착공을 지연되는 상황은 이제 없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GTX-D는 시작도 하지 않았는 데, 인천 내부를 비롯한 하남, 이천 등에서 벌써부터 감정싸움이 상당해 보입니다. GTX로 인한 지역감정의 골이 깊어 지기전에 조속한 마무리를 꼭 부탁드립니다. 

 

인천시청역 대단지 역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