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1달 운영 수익 공개, 정확히 43원 벌었습니다!

 

블로그 한달 운영

 

블로그는 절대 쉬운 돈벌이가 아닙니다. 시간 투자 대비 수익은 형편없거든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 지 한 달 여가 돼갑니다. 1일 1포 스팅 하루에 1원이라도 벌어보자는 심정으로 수익형 블로그를 개설했지만 역시나 디지털 생태계는 저 같은 초짜 블로거에게 냉혹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도 '포기', '안주' 보다는 '실천', '노력', '희망'이라는 키워드로 유연한 생각을 갖고 하나씩 배워가는 중입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도, 축 늘어진 퇴근 시간에도 블로그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합니다. 사실 고민할게 별로 없는데 고민만 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러고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가장 큰 문제지만요.^^ 직장과 병행하며 블로그 등등 여러 가지 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퇴근 후에 녹초가 된 몸을 컴퓨터 앞에 다시 세우려면 보통 정신력이 아니고는 힘들 겁니다. 집에 오는 순간 TV, 유튜브, 야식 등 달콤한 유혹이 넘쳐 나니깐요. 그래도 아빠들의 존버 정신력으로 버티는 거죠? 저만 그런 거 아니죠?ㅎㅎ

 

블로그 계획, 블로그 방향성, 블로그 콘텐츠, 블로그 수익 모두 중요하지만 저 같은 초보 블로거는 흔들리지 않고 1일 1포 스팅의 마음가짐, 블로그 콘텐츠의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블로그 성장에 밑거름을 위해서 하나씩 차곡차곡 잘 만들어 놓으면 몇 년이 지난 후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주식으로 치면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하는 셈이 되겠네요. 저처럼 이제 시작하는 블로거 분들이 계실 수 있어 제 생각을 몇 자 적어봅니다.

 

한 달 수익 43원! 이게 무슨 일이고?

 

블로그를 오픈하고, 한달 까지 블로그 수익은 43원입니다. 애드센스는 아직 승인 전이라 애드 핏을 얼마 전에 설치했는데 기특하게 43원이라는 숫자를 기록해주었네요. 큰돈이냐고요? 아니요 작은 돈입니다. 작아도 너무 작은 돈입니다. 포스팅 1개당 1시간만 잡아도 벌써 50시간을 티스토리에 쏟아부었는데 43원? 이게 뭐 선일이고? 

 

그런데 희한하게 기분이 좋습니다. 제 스스로 만들어 낸 수익이니까요. 그리고 저 43원은 이제 추억의 숫자로 기억될 것입니다. 블로그를 없애지 않는다면 이 숫자는 계속 성장할 숫자기 때문입니다. 블로그 운영으로 경제적인 자유를 얻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그럼에도 노력으로 이뤄내신 분들은 정말 리스팩트.. 그럼에도 블로그가 좋은 이유는 내 생각을 온전히 나타낼 수 있고, 쌓이는 기록물에 가치를 더 한다면 블로그를 좋아하는 구독자 분이 생길 테고, 좋은 피드백까지 받는 날이 온다면 나름 1차 목표는 달성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루 30분, 1일 1포 스팅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휴대폰을 보는 시간을 조금 쪼개다 보면 분명 시간은 남더군요. 저는 요즘에 자기 전에 주제를 정하고, 아침에 콘텐츠 내용을 짠 후, 점심시간에 포스팅을 하곤 합니다. 아이가 어려서 저녁 이후가 더 시간 내기 힘들다 보니 몸이 지치더군요. 어떤 날은 의욕이 앞서서 하루에 3~5개씩 포스팅을 해본 적이 있는데, 해당 페이지뷰가 10도 안 넘는 걸 겪은 후부터는 핵심을 벗어난 단순 짜깁기 포스팅은 피하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블로그 운영을 통해 느낀 점, 개선점 등은 정리해서 칼럼 형식으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